다들 샤인 머스캣 한 번쯤 들어보셨죠? 머스캣은 머스크(향)에서 지칭된 이름으로, 이탈리아어인 모스카토 'Moscato'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포도 품종 중 하나인 머스캣 'Muscat'을 말합니다. (샤인 머스캣 - 개량 품종)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스카토 다스티는 'Moscato d'Asti' 이탈리아 북서부 지역의 아스티 'Asti'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말합니다.
이탈리아 아스티지역
[입문자를 위한 와인 추천]
화이트 와인은 제조과정에서 레드와인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만 발효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포도씨와 껍질을 분리하여 착색이 일어나지 않게 발효하기 때문에 색이 맑습니다. 로제 와인은 착색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분리를 했기 때문에 불그스름한 색이 납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성분이 바로 타닌입니다.
타닌은 포도의 껍질, 씨, 줄기에서 추출이 되며, 주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안토시아닌으로 시력, 혈관질환, 항암, 소염, 살균, 기억력 개선, 해독작용 등 우리 몸에 아주 이로운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닌이 많이 들어있는 아이들은 녹차, 감, 가지, 비트, 체리, 블루베리, 마키 베리 등이 있습니다.)
타닌은 와인의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붉은 자줏빛과 떫은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타닌은 단백질과 만나면 반응하는 성질이 있어서 붉은색 육질의 고단백 육류와 함께 섭취할 경우 떫은맛이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드와인이 육류와 잘 어울리쥬~) 숙성이 잘 된 레드와인의 경우 떫은맛이 강하게 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고 떫은맛을 아주 좋아합니다.
비교적 타닌 성분이 적거나 없는 화이트 와인 또한 소화촉진, 식중독 예방, 골다공증 예방, 피로해소, 근력 보강, 소독작용, 붓기 해소, 노폐물 배출 등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문자들의 경우 레드와인의 텁텁함, 떫음, 쓴맛 등의 요소들로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과일향이 짙고 텁텁함이 덜한 화이트 와인, 그중에서도 알코올 함유량이 적고 가격 또한 2만 원 미만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이탈리아의 모스카토 와인을 추천해 봅니다.
발비 소프라니 Balbi Soprani
1. 모스카토 다스티 - Moscato d'Asti
2. 갈라 로사 - Gala Rosa
3. 아스티 - ASTI
모스카토 다스티(화이트)로 시작해 모스카토 다퀴(레드), 로사(레드) 등으로 변경해 보시고 입문에서 초보로 넘어가는 분들께서는 화이트 와인, 그중에서도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호주 또는 미국의 샤도네이를... 그리고 서서히 레드와인으로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인을 맛있게 먹는 방법]
1. 온도
레드와인의 경우 냉장보관 시 실온에서 30분 정도 그냥 두었다가 마십니다.
화이트나 모스카토의 경우 냉장보관 후 시원하게 드시기 바랍니다.
2. 음식
떫은 와인은 기름진 육류, 산도가 높은 와인은 침이 많이 나오게 됨으로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생선의 경우 비릿함이 증가할 수 있어서 레드보다는 화이트, 디저트는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개인의 입맛에 따라 해물파전과 비빔밥에 어울릴 수도 있기에... 위 사항은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니 참고만 바랍니다.
3. 분위기
뭐든... 혼자보다야 여럿이 즐기는 게 맛있죠? 컵라면도 계곡에서 다 같이 놀다 먹으면... 캬....
[와인 기본 용어]
"포도주" 영어 : 와인(Wine), 프랑스어 : 방(Vin), 독일어 : 바인(Wein)
와이너리(Winery) 양조장
샤토(Chateau) 성이라는 의미/ 현대어로는 '양조' 즉 포도주를 만드는 곳
오크(Oak) 참나무로 만든 와인을 숙성하기 위해 만든 통(오래 숙성할수록 참나무 향이 난다)
케이브(Cave) 지하 와인 저장고 / 셀러(Celler) 와인 냉장고
소믈리에(Sommelier) 와인을 전문적으로 음식과 매칭 시켜주는 레스토랑 웨이터
코르크(Cork) 콜크종 참나무 줄기 껍질을 잘라 만든 와인병마개
빈티지(Vintage) 포도의 수확연도
디캔팅(Decanting) 와인병 속의 침전물을 없애고 맛과 향을 끌어올리기 위해 깨끗한 용기로 옮기는 행위
브랜디(Brandy) 와인을 증류하여 만든 고농축 술
코냑(Cognac) 프랑스 코냑 지역 이름. 이 지역에서 만든 증류와인인 브랜디를 코냑이라 부른다.
샴페인(Champagne) 프랑스 상파뉴 지역 이름. 이 지역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샹파뉴(영어 발음 샴페인)이라 부른다.
코키지 서비스(Corkage Service)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와인을 레스토랑에 직접 가져가서 마시기 위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 레스토랑마다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다. 가끔 무료로 되는 곳은 코키지 프리(Corkeage Free)라고 적어놓는다.
칠링(Chilling)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의 경우 차게 해서 먹기 때문에 칠링을 요청한다. 큰 통에 와인병을 넣고 얼음과 물을 채워 차게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디캔터 : 오래된 와인은 병 아래 침전물이 쌓이는데 이를 없애고 맛과 향을 극대화해 주는 도구입니다. 비교적 바로 따서 마실 수 있는 영(Young) 빈티지 와인의 경우 디캔터가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디캔터가 필요하지만 집에 없는 경우 쇠로 된 거름망을 사용하여 따르면 되고, 열심히 스월링(돌리는 행위)을 해주시면 풍미가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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